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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상레이저, 원조가 무조건 최고라는 생각의 맹점
레이저| Kim JU| 업데이트 : 2013.11.20
신상레이저,
원조가 무조건 최고라는 생각의 맹점
▨ 싼게 비지떡이라구?
피부과의 경우 레이저는 주요 치료수단이기에 최신 장비를 많이 도입하게 된다. 그리고 시술 시작 전, 대대적인 홍보와 더불어 시술을 시작한다. 고가의 장비를 도입한 만큼 많은 사람들로 하여금 이 기기를 이용하게 하여 기기값을 벌충해야할 것이다. 이러한 홍보 비용과 고가인 신상 레이저 장비 자체의 가격은 소비자의 부담인 시술가에 반영될 수 밖에 없다. 이후 곧 이 장비의 효과가 정말로 좋다면, 이 장비의 기능, 효과를 가진 기기들이 소개되고 혹은 더 업그레이드 된 기기들이 나타나게 된다. 국외, 국내, 중국산까지 모두 동원되는데, 이때 소개되는 레이저 기기값은 초창기에 비해 상당히 저렴하다. 간혹 초창기 기기(엘립스 I2PL)를 도입한 몇몇 병원들이 뒤에 소개된 기기들이 국산이니, 중국산이니, 원조의 아류이기에 가격이 저렴한 것이며, 아무래도 저렴한 것은 기능이 떨어진다고 말한다고 한다. 후발 기기들이 가격이 저렴한 것은 '최초'가 아닌 이유에서 비롯된 것이고, 오히려 보완할 점을 찾아내 업그레이드 되어 나오는 경우도 있다. 싼게 비지떡이라는 논리는 억지이다.
▨ 더 많이 원할수록 더 싸지는 원리
즉, 스킨케어 시술에 사용되는 레이저 장비 또한 다른 전자제품의 수명주기와 같이 생각하면 된다는 것이다. 초기에 카메라가 도입된 고가의 핸드폰이 지금은 고가, 저가를 막론하고 당연한 구성품이 되고, 풀터치폰의 가격이 점점 내려가는 것과 같은 맥락이다. 또한 500만화소 디카가 5,60만원대를 찍으며 고공행진을 하다 지금은 1,20만원만 주어도 구할 수 있고 700만, 1200만 화소가 더 저렴한 가격에 제공되는 것과 같은 이치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후발 기기가 초창기 기기, 엘립스 I2PL보다 더 좋다고 단언할 수는 없다. 다만 선택시에 최초의 기기가 무조건 효과가 최고라는 생각은 바로잡아야 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엘립스 I2PL을 도입하는 시기에 많은 거품이 생겼던 가격이 후발 기기들의 등장으로 많이 저렴해졌기 때문에 만약 엘립스 I2PL을 사용하는 병원의 시술가가 다른 기기를 사용하는 병원의 시술가가 거의 비슷하다면 심리적인 이유에서 그곳에서 시술받는 것도 나쁘지 않다.
글 2009.09.22 에디어 Kim Ju / 옮긴이 ali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