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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킨케어 레이저 기기, 원조가 최고는 아닌 이유

레이저 Kim JU 업데이트 : 2013.11.20

스킨케어 레이저 기기,

원조가 최고는 아닌 이유

 

 

 

최근에 미국 와인이 뜨고 있다. 와인은 여유와 낭만의 나라 "프랑스"에서 선사하는 신의 물방울, 그게 오리지널이지 않냐고 많은 이들이 의아할 것이다. 미국이라면 왠지 패스트푸드처럼 바쁜 이미지가 떠오르지 않는가. 오리지널에 대한 관대함과 그렇지 않은 것에 대한 편견 혹은 선입견은 전문가들에게도 있기 마련이다. 그러한 편견을 배제하기 위해 몇해전 와인 품질 평가에서 실시한 블라인드 테스트에서는 프랑스의 내노라 하는 와인을 모두 제치고 미국 와인이 1위를 차지했다고 한다. 그렇게 우리는 오리지널, 원조에 길들여져 있다.



오리지널을 따지는 습관은 우리 생활에도 있다. 원조 맛집에 대한 끊임 없는 논란만 보아도 그렇다. 맛집 골목앞에 그득하게 들어찬 "원조"간판. 분명 그 중에는 원조가 하나 있거나 혹은 원조의 흔적이 이미 사라져 버렸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사람들은 "내가 닭갈비 원조로 만든데를 찾아서 먹었는데 맛이 어쩌구 저쩌구"하기를 좋아한다. "원조"를 이용한 경험에서 어떤 자신감이 우러나오기 때문이다. 명품백만 해도 그렇지 않은가. 트레이닝복만 허름하게 입고 오리지널 명품백 하나만 들어도 헐리우드 스타가 된 것 같지만, 아무리 곱게 차려 입어도 오늘 모임에 들고가야 하는 백이 명품백의 모양이되 명품이 아니라면 쭈뼛거리게 되는 것처럼.

 

사람들은 "원조"의 반대말을 "짝퉁"이라고 안다. 어떤 세계에 선발 주자가 있고, 후발로 진입한 것은 짝퉁일 뿐이라는 어떤 편견이 있다. 원조에 대한 맹목적인 사랑이다. 하지만 원조 맛집이 누구의 입에나 다 맛있지 않고 메뉴개발에 소홀해 트렌드를 따라가지 못한다면, 명품백이 자기개발을 하지 못하고 '잘 나가던 시절'에 파묻혀 더 발전되지 못한다면, "원조"가 다 무슨 소용이겠는가. 발전하지 않으면 도태할 수 밖에 없다. 때문에 "원조"는 어떤 세계의 "시발점"이어야 하고, 그래서 "원조"의 반대말은 "도약"이다. 원조가 발판이 되고 원동력이 파급되어 그 세계는 한 단계 더 나아갈 수 있는 것이다.



간혹 온라인의 뉴스나 여러 가지 매체들을 통해 떠도는 글들을 보면 스킨케어 레이저 기기에 대한 "원조" 맹신도 많이 접할 수 있다. 어떤 병원은 최초로 IPL의 원조인 *** IPL을 이용한다던데 효과는 아무래도 원조가..., 프락셀은 첫번째로 만들어진 어븀글래스 프락셀로 해야 여드름 흉터가 완전히 없어집니다, 레이저토닝은 ****로 하셔야지요, 국산은 안됩니다 등등 "원조"에 대한 무조건적인 사랑(?)을 표하는 분들이 참 많아 보였다. 어떤 병원은 원조 기기를 처음으로 들여왔다는 것을 내세우며 여전히 높은 가격을 제시하고, 후발기기들은 효과가 그에 비해 떨어진다는 이야기를 하기도 한다. 과연 그럴까.

 

처음 들여오는 기기, 즉 원조의 가격은 높을 수 밖에 없다. 때문에 시술의 비용도 높게 책정할 수 밖에 없다. 후발기기의 시술 가격은 그 보다 저렴하다. 기기의 가격이 더 비싸지 않고, 시술이 많이 보편화되어 많은 공급과 수요가 생겼기 때문이다. 오히려 후발기기들은 처음 들여오는 기기들에 있을 수 있었던 결함을 보완한 것들이 많아 기능면에서는 더 뛰어난 것들도 있다. 후발기기들은 저렴하기 때문에 효과가 떨어질 것이라는 말은 틀렸다. 선발 기기는 그 기술력 자체로 높게 평가 받아야 하지만, 그것이 효과, 경제적인 면에서 "최고"라고는 말할 수 없는 이유이다.

 

 

 

글 2010.05.13 에디터 Kim Ju / 옮긴이 ali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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