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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톡스 시술병원을 선택할 때 주요한 기준은‘비용’이다. ‘쉬즈성형외과 턱 보톡스 비용은 얼마인가요?’ 만일 이 문의에 ‘저희병원의 턱 보톡스 비용은 40만원입니다’라고 한다면 우리 병원은 불합리하게 비싼 병원이 된다. 왜냐면 5만원, 15만원 정도의 비용도 넘쳐나기 때문이다.

그런데 여기서 주의할 점이 있다. 병원마다의 부위별 비용을 수직선상에 놓고 비교하는 것은 올바른 비교가 될 수 없다. 13인치 노트북 비용을 두고 수직 비교하는 것과 같다. 품질과 성능을 고려하지 않은 단순비교가 되어 버린다. 보톡스 시술도 마찬가지다.

보톡스 비용은 어떤 주사제로 시술하느냐, 얼마나 주입하느냐에 따라 결정된다. 시술비용과 시술효과가 어느 정도 비례하는 셈이다. 오랜 기간 충분히 효과적이라고 증명된 보톡스 주사제로 적정량을 주입한다면, 비용이 높아질 수밖에 없고 효과 또한 좋을 수밖에 없다. 요컨대 의사의 정교한 시술능력과 함께 어떤 주사제로, 얼마나 주입되는지가 시술효과를 좌우한다.

물론 이것이 높은 시술비용을 고수하는 병원의 시술만 효과적이라는 것은 아니다. 내 주머니 사정은 여의치 않고, 보톡스는 일정한 시간 간격으로 계속 맞아야 하는데 고가의 비용으로 계속 맞아야 한다면 여간 부담스러운 게 아니다. 게다가 상담을 해주는 모든 병원이 하나같이 정품 정량을 쓴다고 한다. 또 시술집도의사가 모조리 임상경험이 풍부하다고 한다. 그러면 시술비용이 싼 곳이 선택되어야 하지 않나?

그런데 여기서 염두 해야 할 것이 있다. 어느 병원도 수익을 고려하지 않는 병원이 없다는 거다. 즉 이익을 남기지 않고 고객서비스 차원에서 시술을 해주는 병원은 없다. 결국 병원의 과도한 경쟁이 ‘수상한 보톡스 비용’을 등장시켰다. 비용이 저가라고 해도 효과가 충분히 입증된 주사제, 그리고 적정량 주입한다면, 또 오랜 시술경험을 가진 의사가 집도한다면, 그런 병원은 우선적으로 추천되어야 할 병원이 맞다.

그러나 정품정량을 내세우는 병원의 겉모습과 실제 임상에서 이루어지는 시술에 차이가 있음은 우리 병원을 찾는 고객의 입을 통해서, 그리고 홈페이지, 포털의 문의 글에서 자주 발견된다. 모두 수상한 보톡스 비용이 등장하면서 함께 등장한 질문들이다.

‘다른 병원에서 보톡스를 맞았는데 아무런 효과가 없어요’

‘보톡스 주사를 몇 대 맞나요? 저는 한쪽에 한 대씩 맞았어요’

‘주사제 한 병을 모두 맞았고 3주가 지났는데 아무런 변화가 없어요’

보톡스 주사는 효과가 충분히 입증된 주사제임에 틀림없다. 그런데 이런 문의가 증가한다는 것은 저가 보톡스 비용을 맞추기 위해 주사제에서, 그리고 용량에서 불합리가 발생하고 있다는 것을 암시한다. 그러니 어디서 시술을 받든지 간에 비용만으로 병원을 선택해서는 안 됨이다. 저가의 비용에도 이익을 위한 노력이 있고, 그렇게 되면 주사제 선택과 용량 주입을 낮출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지나치게 싼 보톡스 비용은 자칫 돈을 아끼는 것이 아니라 돈을 버리는 것일 수 있음을 명심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