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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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것부터 그려나가기
작은것부터 그려나가기.
보통 예술이라고 하면 어렵게만 느껴지잖아요. 보는것에는 익숙해져 있지만 직접 예술을 한다고 생각하면 헉! 스럽기만 하고요. 누구나 하고싶지만 선뜻 하기 두려운게 예술이 아닐까란 생각이 들어요. 하지만, 거창할 필요가 있나요.뭐, 자기만의 예술을 하면되죠. 전 많은 아이템 중 그림그리기를 선택했습니다.
STEP 1. 준비물 갖추기
저만의 예술을 위해 먼저 드로잉북부터 준비를 했습니당. 귀엽죠? 제 취향에 딱 맞는걸로 골랐어요. 물론 훨씬 좋은 내지를 자랑하는 드로잉북이 많겠지만, 우선 표지가 예뻐야 가지고 다닐맛도 나는거니까요! 그리고 너무 비싼 종이는 마음이 아파서 시작마저 안될것 같아 포기했습니다.
STEP 2. 소재찾기
펜과 드로잉북을 준비했으니 이제 소재가 필요한데요. 백지를 던져주고 아무거나 생각나는대로 그리라고 하는게 제일 어려운것 같아요. 그야말로 무한 상상력의 발휘가 필요한거니까요. 뭘 그려볼까. 생각하는시간에 주변에 보이것부터 시작해보는게 좋을거란 생각을 했어요. 진짜 주변을 잠깐만 둘러보아도 소재는 마구마구 넘쳐나더라고요!!
STEP 3. 실행으로 옮기기
손목에 차고 있던 시계, 평소같았으면 무심코 지나쳤을 물컵, 그리고 운동화, 책꽂이 한켠을 차지하고 있는 연필통까지 하나하나 그림의 소재가 됩니다. 우선 이렇게 작은것부터 하나하나 시작해보는거죠.시작이 반이라고 하니 전 반쯤은 성공...한거죠?...
이제 이런 소소한 그림그리기를 매일 매일하면 될것같아요. 하루에 하나씩, 한달이면 서른개! 일년이면 삼백개가 넘어가네요. 일년뒤에는 지금보다 훨씬 좋은 그림을 그리게 될거라 생각해요. 실력이 늘지 않더라도 분명한건 저만의 그림 색깔을 찾을거란거죠. 같은 소재를 그리더라도 사람마다 느끼는게 다르고 보는 관점이 다르기 때문에, 구도나 명암 따위에 얽매이지 않고 내 눈에 보이는대로 내가 그리고 싶은대로 그리다보면 나만의 그림을 가지게 될거라 생각이 듭니다.

* 업데이트 : 2014.0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