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세이

​지금 외롭다면 잘되고 있는 것이다. 지금은 성장중

by. 쉬즈성형외과 에디터 Mia

살면서 '외로움' 이라는 것을 느껴본 적이 있는가? 평소 혼자 있어도 외로움을 잘 느끼지 못하는 성격인 Mia. 나만의 시간이 주어졌을 때, 좋은 글귀를 읽거나 독서를 하면서 여유시간을 보낸다. 이번엔 어떤 책을 읽어볼까 책 목록들을 보는데 한 권의 책이 나의 뇌리를 스치고 지나갔다. 한상복의 '지금 외롭다면 잘되고 있는 것이다.' 이 책을 통해 겉으로는 표현하지 못할 답답한 마음이 해소될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외로움은 두 갈래 길로 나뉜다. 하나는 론리니스(loneliness), 하나는 솔리튜드(solitude). 혼자 있는 '고통'을 표현하는 말은 론리니스이고, 혼자 있는 '즐거움'을 표현하는 말은 솔리튜드이다.

24시간 누군가와 함께 할 수 없다. 연애 중이거나 결혼을 했을지라도. 당장 기댈 수 있는 사람이 아무도 없을 때 그 시간을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나의 인생이 불행하게 느끼거나 혹은 성장할 것이다. 혼자 있을 때는 누군가와 비교를 하지 않아도 되고, 진정한 나의 모습을 찾게 된다. 남 눈치 본다고 해보지 못한 것들을 적어보자. 사소한 것이라도 좋다. 지금의 '나' 보다 더 나은 내가 될 수 있다면 조금은 천천히 걸어도 된다. 누구를 쫒아가려 말고 나의 가치는 내가 먼저 알아보자.

하고 싶은 것을 추구한다면 플러스형이 되고, 되고 싶은 것을 추구한다면 마이너스형 인간이다. '하고싶은 것'이 되고 싶은 것보다 먼저이며, 우위에 있어야 한다는 의미다 .

좋아하는 것은 너무 파고들고, 싫어하는 것들은 절대로 하지 않으려는 성격 탓에 나의 진로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하지만 내가 싫어한다고 해서 절대 하지 않고는 살 수 없는 것이며, 앞으로의 나의 삶을 위해 조금씩 연습해가며 고쳐나갔다. 남들이 봤을 때 아무리 부질없는 일이라 해도 내가 하고 싶은 일이라면 작은 일이라도 행복하고, 감사하며, 소중하게 느껴진다. 반면 하고싶은 일보다 되고싶은 일을 하고 있다면? 그 시간이 나의 소중한 하루에 있어서 과연 가치있는 시간일까, 만약 돈에 욕심이 많아 돈을 위한 일을 하고 있다면 그 생활은 얼마가지 않아 한계에 다다를 것이며, 시간이 지나면 아무런 기억이 남지 않을지도 모른다.

"보세요. 어둠속에 혼자밖에 없다고 느낄 때는 온통 절망뿐이죠. 그런데 아이러니한 것이, 별은 그렇게 어두워야만 제대로 보이거든요."

모든 일이 풀리지 않다고 생각할 때, 절망적이라고 생각하겠지만 돌이켜보면 고마운 일들이 많다. 온몸이 뻐근해 퇴근 후 바로 잠자리에 드는건 내가 열심히 일해 보람찬 하루를 보낸 것이고, 이른 아침 시끄러운 알람 소리에 깼다면 그건 내가 살아있다는 뜻이다. 오늘 하루 무언가 나를 힘들게 한다면 내가 다 부족한 탓이라 생각한다. 조금만 생각을 달리하면 살아가는 이 순간을 감사하게 느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