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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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표가 뚜렷하지 못한 마케팅_갈팡질팡한 그 마음, 고객에게 고스란히
목표가 뚜렷하지 못한 마케팅
갈팡질팡한 그 마음, 고객에게 고스란히
글_쉬즈성형외과 에디터 J
목표가 없는 질주는 무엇을 위한 것일까. 마음이 조급해서, 욕심이 많아서, 의욕만 앞서서 앞만 보고 달려나가는 것은 어디로 가기 위한 것일까. 최근 우연히 마케팅 제안이 여러 건 들어왔다. 내가 마케팅 전문가가 아니고, 컨설팅 전문가 역시 아니지만 온라인 마케팅을 한다는 걸 알고는 가끔 이렇게 제안해오는 사람들이 있다.
그러면 난 평범한 30대 중반의 여자로 그 물건과 사이트, 홍보 방법에 대해 분석하고 정리해 본다. 과연 사고 싶은 충동이 생기는지, 필요할지, 가격은 적절할지 등을 고민해보고, 어떻게 구입을 하는 것이 합리적인지, 어떻게 이 상품에 대한 정보를 접할 수 있는지 등등도 함께 고민해보게 된다.
@부산 쉬즈성형외과
그런데 이번 제안들에는 공통점이 있다. 어떻게 알려야 할지 전혀 모른다는 것이다. 반면, 큰 차이점도 있는데, 한 건은 홍보 방안을 적극 활용할 의사도 있고, 비용도 적절히 지불하고, 모르는 것을 배울 자세는 되어 있으나 내가 설정한 컨셉, 상품에 대한 확고한 뭔가가 없다는 것이다. 다른 한 건은 물건에 대한 확고한 믿음은 있으나 그 이외에는 모르쇠로 일관한다는 것이다. 모르면 배우라고 했던가. 그 노력조차 하기 싫다면 자신을 대신해 시간과 노력을 투자하는 데 대한 인정을 분명히 해야함에도 불구하고 그 조차 원치 않는다.
@부산 쉬즈성형외과
내가 가진 상품에 대한 확신이 없는데 어떻게 그 물건을 고객에게 권할 수 있을까. 내가 가진 상품의 장점을 '누구에게, 어떻게 알릴까'에 대한 고민과 노력이 없는데 누가 그 물건을 알아봐줄까. 그냥 인터넷 한 페이지에 '나 이런 물건 가지고 있으니, 사려면 사고 말려면 말아라'? 상품이든, 서비스든 고객에게 나의 것을 선택하도록 안내하는 과정은 쉽지 않다. 머리터지게 고민해도 실패를 하기 마련인데, 하물며 노력조차 하지 않는데 어떻게 성공할 수 있을까.
흔들리지 말자. 그렇다고 노력과 가치에 대해 모르쇠도 곤란하다. 진실된 자세로 고객을 대하지 않으면, 똑똑한 고객들을 상대도 못해보고 지쳐 쓰러진다. 노력, 또 노력하자.

* 업데이트 : 2020.07.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