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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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지날수록 유능해지는 일을 찾아야해요.
20대에게 보내는 메시지 2
시간이 지날수록 유능해지는 일을 찾아야 해요.
가짜 글쓰기 알바는 하지 마세요.
글 / 쉬즈성형외과 에디터 팀장 mane
사람도, 제품도 넘쳐나는 시대, 지금의 청년 세대는 취업을 위해 할 수 있어야 하는 것이 너무도 많습니다. 게다가 여러 조건을 갖추고 있어도 일할 곳을 찾기 쉽지 않습니다. 가혹한 현실이죠.
어제 하루 종일 에디터 팀원들과 함께 있으면서 우리 막내 에디터로부터 기가 막힌 소리를 들었습니다. 우리 병원에 입사하기 전, 어느 다른 병원에서 면접을 보았는데, 그 곳에서 원한 주요 업무가 가짜 댓글 올리기였답니다. 가짜 댓글 올리기란 포털의 카페나 지식에서 가짜 글을 가공하는 작업입니다. 막내에디터는 아무 말도 하지 못하고 나왔고, 그 병원의 취업에 실패했답니다.
이후 그 친구는 우리병원의 막내 에디터가 되었습니다. 어제 그 말을 들을 때는 화가 너무 났습니다. 병원 원장님이 20대 초반 광고언론을 전공하고 졸업한 친구에게 가짜 후기가 홍보팀의 주요 업무라고 했다니요. 게다가 자기 병원에는 카페나 지식에서 활동하는 알바생이 많다고 자랑까지 했답니다. 참으로 어리석은 분이지요. 돈과 지위는 높을지 모르지만 참말로 경박스럽기 짝이 없는 의사양반입니다.
어제는 우리 막내에디터에게 그곳에 취업이 안 되어 다행이라고 여러 번 말했습니다. 그런 곳이 그 곳만 있다면 다행인데 그렇지 않을까봐 걱정도 됩니다. 또 사회적 지위가 높은 사람들 중에 그런 사람이 있다는 게 몹시 우려도 됩니다.
그래서 20대 취업을 앞둔 친구들에게 다음을 당부하고 싶습니다. 취업이 너무 어렵고 적당한 일자리가 없어도, 업무능력을 향상시키지 못하는 곳에서 일을 시작해서는 안 됩니다.
가짜 글을 하루 종일 쓰는 사람에게 무슨 업무능력 신장이 있을까요? 지식인이나 카페에서 가짜 글을 보면 글에서 높은 수준을 바라기는커녕 어찌하면 독자를 속일까 하는 고민밖에 보이지 않습니다. 그런 글을 보고 있으면 한심한 차원을 넘어서 마음이 아픕니다. 어린 친구가 어릴 때부터 그런 일을 지속한다면 업무능력 향상은 고사하고 그들의 정신은 몹시 피폐해질 겁니다.
가짜 글쓰기 알바는 자기도 망치고, 다른 사람들을 기만하고, 게다가 사회에 아무 득도 되지 않는 일이라는 것을 명심해야 합니다. 그러니 취업이 힘들어도 나의 정신과 영혼을 피폐하게 만드는, 가짜 글쓰기 알바는 하지 맙시다.
진정한 리뷰어가 되고 에디터가 된다면 초기에는 형편이 어려워도 그 일은 행복해질 수 있는 가능성이 있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프로 에디터가 되니까요. 오랜 시간 열정을 다한 에디터는 쉽게 흉내 낼 수 있는 분야가 아닙니다. 하지만 가짜 글만 쓴 알바생에게 그런 전문성과 행복은 찾기 어렵습니다. 그러니 지금 포털이나 카페에 가짜 글을 만들어내고 있다면 이제 그만 하도록 합시다. 앞으로 행복해져야 하는 ‘나’를 위해서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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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업데이트 : 2015.1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