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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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이라는 든든한 울타리, 피아니스트 조성진
부모님이라는 든든한 울타리, 피아니스트 조성진
글. 쉬즈성형외과 에디터 J
피아니스트 조성진. 얼마 전 <2015년 제17회 쇼팽 국제피아노콩쿠르 우승>으로 많은 화제가 되었다. <2008년 제6회 모스크바 국제청소년 쇼팽 피아노 콩쿠르 1위>를 시작으로 나이에 비해 화려한 수상이력을 가지고 있고, 이름만 들어도 알만한 유명한 분들과 협연 공연들도 즐비하다. 사실 이러한 이력도 화제가 된 이후에나 알게 되었지만.
조성진 군과 그의 부모님에 대한 인터뷰 기사를 읽고 수상 그 자체보다 더 많은 감명을 받았다. 나 역시 자식을 키우는 입장에서 기사를 읽어서 그런지 부모님의 마인드가 대단하게 느껴졌다. 흔들리지 않고, 자식이 원하는 것에 몰입할 수 있도록 든든하게 지켜주신 그 마음과 태도.
우리는 항상 그렇게 살기 위해, 흔들리지 않겠노라 다짐하고 또 하지만 늘상 펄럭거리는 귀와 유리구슬처럼 쉽게 깨어질 다짐들을 반복하는 건 아닌가 반성도 한다. 진짜 내 아이가 원하는 것을 잘 찾을 수 있도록 돕고, 몰입할 수 있도록 돕고 있는가에 대한 반문을 해 본다.
그의 훌륭한 연주는 눈과 귀를 뗄 수 없도록 하지만, 그의 뒤에 든든하게 버티고 있는 울타리가 보이는 것 같다. 그는 얼마나 든든했을까, 얼마나 자신만만했을까, 얼마나 행복했을까. 연주에 몰입하는 그의 아우라에 흐뭇한 미소와 반짝이는 동경을 갖게 한다.
그의 연주 모습을 담은 동영상으로 오늘의 포스트를 마무리한다.
Piano Concerto in E minor Op. 11 (final stage of the Chopin Competition 2015)
Editor_J
* 업데이트 : 2020.07.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