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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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을 자꾸만 잡고 싶어지는 요즘
시간을 자꾸만 잡고 싶어지는 요즘
글/ 쉬즈성형외과 에디터 Ellie
평일날 휴무는 참으로 설레게 한다. 대다수는 평일에 직장에서 일을 하고 있기 때문에 평일 낮의 여유로움은 참으로 꿀같은 시간이다. 조금은 한산한 거리, 분주하지 않은 사람들의 움직임이 참으로 좋다. 느긋한 여유를 가지고 움직일 수 있는 이 평일의 시간이 새삼 소중하고 감사하다.

요즘 시간과 여유에 대해서 많은 생각을 한다. 시간에 쫓기듯 뭔가를 해야할 것만 같은 조급함 때문인지도 모르겠다. 새해 첫날 열심히 계획했던 일들은 지켜서 이뤄낸 것도 있지만 시도만 하다 흐지부지된 것도 있다. 아직 끝을 보지 못한 일들을 마무리하고 싶어서 그런건지도 모르겠다.
이제 보름 남짓 남은 올해. 내년이면 내 나이의 앞자리 숫자가 바뀐다. 그래서인지 요즘 시간을 자꾸만 잡고 싶어진다. 조금이라도 천천히 흘렸으면 좋겠는데 내가 느끼는 시간은 매년 가속도가 붙는 것만 같다. 시간이 흐를수록 나는 조금씩 성장하고 성숙해지고 있을지는 모르지만 그만큼 나이값을 해야만 한다는 부담감도 한켠에 자리잡고 있는 것 같다.
시간은 모두에게 동일하게 주어진 조건이지만 시간이 느리게 가는지 빨리 가는지는 결국 내가 결정해야 하는 일이다. 누구에게 맞추거나 보여주기 위한 삶이 아니라 내게 주어진 시간 속에서 온전히 나만을 위한 시간을 할애해야 겠다는 생각이 든다. 그게 내 시간을 소중히 여기고 여유롭게 활용하는 길인게 아닐까.

* 업데이트 : 2020.07.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