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세이

젊은 열정을 담은 뮤지컬 '캐스팅' 

글 / 쉬즈성형외과 에디터 Mia 

지난 주말, 우연한 기회로 뮤지컬을 관람할 기회가 생겼다. 뮤지컬 제목은 '캐스팅'. 부산 최초의 창작 뮤지컬로 가까운 곳에서 뮤지컬 볼 기회가 흔하지 않았는데 좋은 공연을 한다는 소식을 듣고 센텀 영화의 전당으로 향했다. 

공연은 감천문화마을을 배경으로 하여 가난하지만 예술에 대한 열정으로 꿈을 포기하지 않는 젊은이들을 그려내는 이야기이다. 사실 아주 웃긴 내용이거나 희귀한 소재의 주제는 아니지만 젊은이라면 누구나 고민하는 내용이라, 우리의 고민들을 해결 해주듯 공연이 천천히 가슴 속으로 다가왔다. 

 출처_ 뮤지컬 캐스팅 modoo 

누구나 학업을, 취업을, 사랑을 그리고 미래와 꿈에 대해 고민을 해 보았을 것이다.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도 이 길로 계속 나가야 할까 고민을 해 본적도 있을테고, 한 가정의 가장의 노릇을 해야한다면 내가 좋아하는 일이라고 해서 계속 할 수도 없었을 것이다. 한 살 한 살 나이가 들면서 내가 잘하고 있다라는 생각이 헷갈릴 때 밀려오는 좌절감을 맞이하기가 겁이 날 때가 있다. 

대학교를 졸업한 지 얼마 안된터라 2시간동안 공연에 몰입해서 본 것 같다. 청년실업이 떠들썩한 요즘.. 열정으로만 살기가 쉽지가 않은데 이 뮤지컬을 보며 내가 하고자 하는 것을 멈추지 않고 마음을 단단하게 먹어야겠다며 생각했다. 준비된 사람에게는 기회는 올 것이라 믿는다. 이 뮤지컬의 제목 '캐스팅'처럼 인생의 주인공은 바로 나이기에 쉽게 좌절하지 않고 내가 하고자하는 것에 끊임없이 노력해야겠다 생각하며 돌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