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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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출퇴근 시간에 뭐해요?
긴 출퇴근 시간에 뭐해요?
글/ 쉬즈성형외과 중국에디터 왕홍하
예전에 다니던 직장과 지금 직장의 공통점이 딱 하나 있습니다. 바로 출퇴근 거리가 멀다는 것. 개인적으로 운전을 좋아하지 않는 편이라 대중교통을 많이 이용해요. 집에서 병원까지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시간은 1시간 반 정도 걸립니다. 이런 절 보고 주변에 있는 사람들이 다 물어봐요. 그 긴 시간을 어떻게 출퇴근하면서 다녀요? 뭐해요? 지겹지 않아요?
개인적으로 버스 타는 것 좋아합니다. 버스를 타면 바깥 풍경을 구경 할 수 있으니까요. 길은 똑같지만 매일 매일의 풍경이 달라요. 그 경치를 보면서 내 기분도 다르고 새롭게 느껴지지요. 창문 너머를 구경하면서 좋아하는 음악을 함께 들으면 이처럼 좋은 것도 없는 것 같아요.
출퇴근 시간대 이다보니 차가 많이 막혀서 가까운 지하철 역에 내려 지하철로 갈아 탄답니다. 요즘에는 스마트폰 때문에 뭐든 것이 많이 편해졌지요. 책을 안 들고 다녀도 편하게 책이나 뉴스를 읽을 수 있고 중국에 있는 친구하고도 대화를 나눠요. 출퇴근 길이 긴 것 같지만 생각보다 시간이 금방 지나간답니다.
워킹맘이기에 집에 들어가면 오롯이 나만의 시간을 갖긴 힘들어요. 전 사는데 있어서 혼자만의 시간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하거든요. 혼자만의 시간을 통해 명상을 하고 무엇을 할지 계획을 짜기도 하고 일을 되돌아보며 반성도 하니까요. 그래서 저에겐 이 긴 출퇴근 시간이 오직 나만을 위한 소중한 시간이랍니다.
물론 직장이 집과 가까우면 좋지요. 아침에 일찍 일어나지 않아도 되고 여유 시간 더 많이 생기니까요. 하지만 거리 하나 때문에 내가 할 수 있는 일과 좋은 동료들이 있는 좋은 직장을 놓치는 것이 더 안타까운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게다가 긴 출퇴근 시간에 할 수 있는 일이 이렇게나 많으니 지겨울 틈도 없으니까요.
편집 / 에디터 Ellie

* 업데이트 : 2020.06.27